말레이시아 페낭 화교사회의 역사를 약 200년에 걸쳐 살펴본다.
- 복건과 광동에서 온 중국인 노동자들이 페낭 근처의주석 광산에서 일했지만 이 주석 광산은 과도하게 노동 집약적이었고 채산성도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주석 채광으로 얻은 이익보다 이 노동자들에게 아편을 판매하는 것이 페낭의 부유한 화교들의 주 수익원이었다.
- 한 주석 광산에서는 노동자 90% 가 일년 안에 사망했는데, 원인은 과도한 쌀밥 섭취로 인한 각기병이었다. 반면 시내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이 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
- 이렇게 들으면 중국인 노동자들의 페낭에서의 삶이 엄청나게 끔찍한 것 같지만, 이들은 고향에서보다 9배나 많은 쌀을 먹었고 꿈도 꿀 수 없던 아편을 탐닉할 ㄴ수 있었다.
- 아무리 페낭에 오래 살아도 라오케(노객, 오래된손님) 과 (신케, 새로운 손님) 으로 구분되던 초기 이민자들과 변발을 자르고 대영제국 시민이 되어가는 후기 세대의 구분이 흥미롭다.
- 동남아 화인 사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리콴유 자서전 이런 것도 좀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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