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방에서 보이는 시내 풍경. 저기 존 핸콕 센터가 보인다 (안갔음)

 

다른 창문으로는 미시간 호수도 보인다. 저기 아래에 브런치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름이 Eggy's Diner 인데 오바마 얼굴이 그려져 있군.

얼마인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쩄든 미국 쏘야 - 정식 명칭은 뭐 치즈 뭐시기 스킬렛 - 과 계란후라이 + 팬케이크 2장.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지만 어떻게든 다 먹어냈고 덕분에 이날 점심을 전혀 먹을 필요가 없었다. 이번 미국 여행에서 계속 느끼게 되지만 둘이 가서 메뉴 하나만 시켜서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맛은 무척 좋기는 했다.

 

시차 적응을 위해 도핑을 해야만 했다.

 

클라우드 게이트 거쳐서 미술관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시어스.. 아니 윌리스 타워 (저기도 안가봄)

 

아니 여기 시카고 맞음? 날씨 왜 이렇게 좋음??? 

 

오... 이게... 그거구나... (큰 감흥 없음)

 

 

그래도 가까이 가서 보니 꽤나 흥미로웠다. 생각보다 굉장히 컸고, 그 크기와 부피에서 유래한 존재감이 굉장히 컸다. 감흥 없던 것 치고는 한참을 놀았다. 

안에 들어가면 이런 것도 찍을 수 있고

 

 

반사율이 굉장히 좋아서 꽤 재미있는 광경을 찍을 수 있다. 

 

 

여기서 전혀 예상치 못한 연예인을 볼 수 있었는데... 내 생애 본 연예인이 전무하다 싶을 정도지만 갑자기 

눈앞에서 드류 배리모어가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었다 =_=;

 

네 그 드류 배리모어 맞습니다 이티의 그 귀염둥이 꼬맹이... 인데 그냥 심상정;;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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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까지 가는 길  (0) 2022.12.18

2021년, 영미권 중심으로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하고 하나 둘 마스크 제한 해제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미국행 표를 끊었다. 

 

왜 하필이면 미국인가? 코로나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었고, 걸릴 사람 다 걸렸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만 다니면 백신패스 덕도 보지 않을까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

2021년 9월의 인천공항. 정말 한산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자리가 텅텅 남아서 눕코노미로 갈 수 있었다.
대륙간 비행은 역시 문명과 함께. 한번 엔딩 보면 거의 반은 지나 있음
웰컴 투 뉴우요오크

 

 

시카고 환승편 기다리며 먹은 쉐이크섁 버거. 이번 여행에서 쉑섁을 다시 먹을 일은 없었다
아이고 델타 인심도 좋네
오... 여기가 시카고가 맞기는 하군요

Hotwire 에서 꽤 싸게 여기 가운데 호텔을 잡을 수 있었다. 과연 어느 객실에 들어가게 될까 두근두근했는데 

저 삼각형의 꼭지점 부분이라 요런 요상한 구조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어쨌든 매우 넓고 만족스러웠다. 

 

아무리 눕코노미로 뉴욕까지 갔다고 해도 인천-뉴욕-시카고 비행하고 또 지하철 버스 타고 여기까지 오니 완전 녹초가 되어서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놓고 좀 몸을 녹였다. 정말 거대한 크기의 욕조였다;;

 

홀푸즈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저녁 샐러드를 좀 사 왔는데

문제는 포크도 없고 젓가락도 없고 식기가 전혀 없었다. 지금부터 인도인이 된다 실시! 를 할까 하다가 커피 스터를 발견하고 대충 잘라서 젓가락 대용으로 대충 먹었다. 이렇게 첫날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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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y's Diner, 클라우드 게이트  (0) 2022.12.19

폴란드 항공 리뷰를 보면 모두들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연착이 심하다"

하지만 내심 기대도 했다. 왜냐하면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6시까지 가기는 싫었기 때문 -.- 

다행(?)히도 9시로 연착이 되어서 조금 널널하게 7시까지 공항으로 갔다. 



치킨과 소고기 중에 소고기를 골랐는데 미트로프가 나왔다. 오히려 뻑뻑한 소고기보다 이게 낫지 싶기도 했음.

폴란드 항공은 간식 인심이 매우 넉넉하다. 비행기 가장 뒤 갤리에 가면 이렇게 과자를 쌓아두고 아무나 가져갈 수 있음. 맥주도 준다. 참고로 저 맥주 맛없다. 하이트 맛이 난다.



비행기 타면서 간식 달라고 하면 꿀땅콩이나 아몬드 한두개 주는데 어찌 이리 인심이 후한가! 역시 땅이 널찍하니 마음까지 널찍하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비싼 꿀땅콩이 아니라 옥수수 튀밥이라서 아무렇게나 뿌리는 거였다. 그 중학교 매점에서 파는 밭두렁이랑 똑같은 맛이다.


러시아 전쟁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하늘을 지나가지 못하니 이렇게 중국-카자흐스탄-조지아-터키를 거친 뒤 루마니아에서 드리프트를 꺾고 폴란드까지 간다. 평소보다 거의 3시간 더 걸린 듯. 이코노미 타는거 너무 힘들어서 낮비행기로 탔으니 망정이지 밤비행기였으면 자리에 앉은 그대로 쇼크 오지 않았을까 싶다.


조지아 하늘을 지나가면서 카프카즈 산맥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었다. 러시아 속담에 왕이 미치면 카프카즈로 전쟁하러 간다는데 정말 그런 속담이 나올 법 한다. 코로나 직전에 조지아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뜨고 있었는데, 여긴 언제쯤 가보게 될런지 모르겠네.


대충 헝가리 하늘에서 두번째 식사가 나왔다. 이번에도 소고기가 나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아침으로 치킨을 골랐을텐데.


바르샤바 공항에서 대충 한시간 정도 환승 시간이 있었다. 이 순간을 위해! PP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폴란드 음식은 절망적이었는데.. 동유럽식 물만두에 딸기잼을 넣다니... 실망을 가득 안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파리로 간다.


파리에 도착해서 평소처럼 로이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경기장 앞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다. 오늘 챔피언스 리그 결승이 파리에서 열린다고 보고 오라고 했던 기억이 이제 난다.

친구 집에 도착하니 이 집 고양이 보보가 충격을 받았다. 주인은 없고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나타나고... 그러다가 흥미를 가지고 모든 짐을 꼼꼼하게 검사하기 시작함.


도합 15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와서 더 이상은 움직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파리에 왔으니 뭐라도 먹자 하고 거리로 다시 나왔다. 원래는 타파스 3종에 9유로에 준다는 메뉴를 시키려고 했는데 오늘의 메뉴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그냥 식물성 기름에 지진 유럽식 스테이크였다 ㅋㅋㅋ 맛은... 감자와 저 소스가 맛있었다. 어쨌거나 오늘 하루에만 소고기를 세 번이나 먹었다. 


이렇게 첫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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